보고싶은 성도 여러분
그동안 안녕하셨는지요?
저희 일행은 사랑하는 성도님들의 기도와 후원으로
이곳 중국에 무사히 도착해서
지금은 네 지역으로 흩어져서
열심히 선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이곳 인터넷 사정이 좋지 않고
또한 하루종일 바쁜 일정을 보내다 보니
시간도 넉넉치 않고
소식 전하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세곳에 흩어져 있는 저희는 연길에 있는 목사님과는 연락이 가능하지만
두곳에 계신 장로님들과 저는 아직 헤어진 후로는 서로 서로 연락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목사님으로 부터 소식을 듣기로는
두 장로님께서도 열악한 환경이지만
하루 하루 보람있게 활동을 하고 있다고 소식을 들었습니다
남편을 떠나 보낸 두 집사님들께서 너무 걱정 마시기 바랍니다
저가 와 있는 이곳 용정은 연길에서 가장 가난한 곳인것 같습니다
이곳 저곳 다니면서 많은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삶의 형편은 어려울지라도
순순한 사람들이 많고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을 향한 열정이 깊은것 같습니다
어젯밤에는 집이 그리웠습니다
낮에 사람들을 만나면서
후원해주신 헌금을 사용할때마다
헌신하신 교우들의 얼굴을 생각하며 가슴이 뭉클 뭉클 해집니다
글을 쓰다보니 보고싶은 생각에 눈시울이 또 뜨거워 집니다
사랑하는 우리 정영란 집사님의 아버님에 대한 부고를 보고
마음이 더 아픔니다
부디 부활의 소망으로 위로 받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곳에 오기까지 기도로 헌신으로 후원해 주신
교우들의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시간이 허락되는 대로 또 연락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