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7 : 15 “무엇이든지 밖에서 사람에게로 들어가는 것은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되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였느니라“
[설명] 예수님께서 어떤 상황에서 이 말씀을 하셨는가?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의 주변에 모였다가 그분의 제자들이 씻지 아니한 손으로 떡 먹는 것을 보고 저들의 유전에 비추어 제자들을 비난하였다.
이 때에 예수님께서 온갖 죄악적인 생각으로 가득 차 있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향하여 하신 말씀 중 한 대목이 바로 이 말씀이다.
먼지나 때가 조금 묻은 손으로 음식을 먹었다고 사람이 더러워지는 것이 아니라, 속마음 때문에 사람이 더러워지는 것이니 마음을 정결케 하라는 교훈의 말씀인데, 이것을 가지고 건강상 좋지 않은 음식을 먹어도 되는 이유로 삼는 것은 성경을 너무 편협하게 해석하는 것이다.
공동번역에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예수께서는 ’너희도 이렇게 알아 듣지를 못하느냐?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사람을 더럽히지 못한다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모두 뱃 속에 들어갔다가 그대로 뒤로 나가 버리지 않느냐? 그것들은 마음 속으로 파고 들지는 못한다’하시며 모든 음식은 다 깨끗하다고 하셨다"(막 7 :18,19).
"모든 식물을 깨끗하다 하셨다"(막 7 :19)는 말은 우리가 먹는 식물 자체는 더럽지 않다는 말이지, 그 동안 부정하게 취급되던 모든 식물을 깨끗하다고 다시 선언하신 것이 결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