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 G. 화잇(Ellen G. White) 여사는 1827년 11월 26일에 미국 메인(Maine)주 골햄(Gorham)에서 태어나 87세 되던 1915년 7월 15일에 서거하였다. 그는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빛을 전하는 하나님의 종으로서 2,000여 회의 계시를 받았고 4,600개 이상 되는 기사들과 10만 페이지에 달하는 기록을 남겼다. 그가 보낸 편지만 해도 무려 5,500통에 이른다. 이렇듯 방대한 자료의 저술가요, 교육가요, 영적 지도자인 그의 영향은 오늘날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깊이 미치고 있다.
화잇 여사의 결혼 전 이름은 엘렌 굴드 하몬(Ellen Gould Harmon)이며 그녀의 쌍둥이 자매 엘리자벳과 함께 8남매 중 막내둥이로 태어났다. 그들의 부모인 로버트 및 유니스 하몬은 영국 가문에서 자라 40여 년 동안 헌신적으로 활동한 감리교 신자들이었다. 엘렌이 아홉 살 되던 해 그의 일생에 심대한 영향을 끼친 불상사가 발생하였다. 한 소녀가 던진 돌이 그의 코에 맞아서 그는 졸도하였으며 3주일 동안이나 혼수상태가 계속되는 중상을 입었다. 그 후로도 2년 동안이나 그녀는 코로 숨을 쉴 수 없었으며 그로 인하여 학업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그 상처의 후유증은 평생 그의 건강을 괴롭혔다. 엘렌이 13살이 되었을 때, 즉 1840년에 그와 그의 가족들은 포틀랜드에서 침례교 목사 윌리엄 밀러가 주도하는 재림 집회에 참석하고 그의 기별을 받아들인 후 재림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되었다. 엘렌도 재림기별을 받아들이고 14살 때 포틀랜드 바닷가에서 침례를 받았다. 그 때문에 엘렌과 그의 가족은 감리교에서 출교를 당하게 되었다.
1884년 10월의 대실망을 경험하고 나서 약 두 달 후인 1844년 12월에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처음으로 계시를 보여 주셨다. 그는 9세 때 당한 사고로 말미암아 그가 받은 공식 교육은 단지 3년간의 짧은 기간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이 연약한 그릇을 택하셔서 주의 사업을 위하여 사용하셨다. 그는 평생 동안 2,000여회의 계시를 받았는데 계시의 모든 내용들은 성경과 일치하며 조화를 이루었다(사 8 : 20).
그녀는 1846년 8월, 그녀가 18살이었을 때 제임스 화잇(James White)과 결혼하였으며, 하나님께서 부르신 부르심에 대한 확신을 함께 나누며 복음 전파 사업에 헌신하였다. 결혼생활은 가난하였으며 제임스 화잇은 철도 부설 공사장에서 채석작업을 하거나 하루에 50센트를 받고 산에 가서 나무를 찍는 일을 했다. 그러나 그들은 불평하지 않고 부지런히 일하여 생활비와 전도 자금을 마련하였다. 1847년 8월 26일 큰아들 헨리(Henry)가 태어났으며 이어서 에드슨, 윌리, 허버트 등 4명의 아들들을 두게 되었다. 그러나 큰아들 헨리는 16살에 죽었고 막내아들 허버트는 난지 3개월 만에 잃었다. 화잇 부부의 비탄이 얼마나 심했을 것인지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은 원망하지 않고 더욱더 하나님의 사업에 매진함으로써 그들의 슬픔을 잊었다. 더구나 1881년 8월 6일 기둥처럼 그녀를 돕던 남편 제임스 화잇이 60세의 나이로 사망하자 화잇 여사는 53살에 홀로되어 그로부터 34년을 외롭게 활동하였다. 세상적으로 보면 화잇 여사는 다복한 여인이 못되었다. 그러나 우리가 그의 책 어느 페이지를 펴더라도 단 하나의 원망이나 불평을 찾아 볼 수 없고 오히려 감사와 찬양이 있을 뿐이다.
화잇 여사는 언제나 성경을 영감적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높였으며 오직 성경만이 우리 신앙의 표준이 됨을 명백히 했다. 그녀가 받은 계시나 글들은 단지 성경을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작은 빛이었다. 그녀는 자기가 받은 계시의 기별들, 즉 교육, 건강, 그리스도인 신앙, 성경 연구, 및 예언에 관한 기별대로 생애 하였으며, 끊임없이 저술하고 가르치고 전도하였다. 화잇 여사는 본래 매우 수줍어하는 사람이었으나 마침내는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유럽 등지에서 매우 잘 알려진 공중 연설가가 되었다. 비재림신자들 앞에서도 많은 강연을 하였는데, 특히 절제 강연을 할 때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곤 하였다. 1876년 매사추세츠 그로블랜드에서 가장 많은 청중을 가졌는데 확성기 없이 약 20,000여 청중에게 연설을 하기도 하였다.
화잇 여사의 영감의 글들은 책과 소책자의 형태로 24권이 생전에 출판되었고, 여사가 작고한 후에도 100여 권의 책들이 편집되어 1990년대까지는 128권의 책들이 그녀의 이름으로 출판되었다. 그 중에서도 “정로의 계단”은 146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 복음의 진수를 전했다. 이러한 그의 저술들은 계속하여 이 마지막 시대에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을 인도하시는 예언의 선물이 되고 있다. 화잇 여사는 본 교단에서 한 번도 공식적인 교회 직임을 맡은 일이 없었지만 70년 동안 하나님께서 주신 기별들을 그의 백성들을 위해 충실하게 전하고 1915년 7월 15일에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사랑과 경고의 기별은 더 이상 발해지지 않고 그칠 줄 모르던 펜은 거두어졌지만 그녀의 영감적인 글들은 오늘도 하늘을 향해가는 우리들의 길을 안전하게 인도하고 있다.
[출처] 엘렌G화잇여사를 알아보자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작성자 정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