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어둠을 밟으며 가는 길에는 언제나 발자국소리와 함께합니다. 지난여름 내내 나뭇가지에서 내려다보던 나뭇잎들이 낙엽이 되어 발밑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늦가을 새벽 숲은 외롭지 않습니다.
아직 숲에 하늘의 빛이 내려오려면 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새벽 숲에서의 기도가 행복합니다. 어둠 가운데 기도를 시작하지만 기도의 줄을 다 풀어 놓으면 하얀 늦가을 햇살이 하늘에서 내려와 산꼭대기 제일 높은 가지에 기도응답처럼 걸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새벽어둠이 자리한 숲으로 들어가지만 영혼은 이미 새벽빛으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인생에도 언젠가는 새벽빛이 늦가을 밤 추위를 이긴 숲처럼 밝아 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가야 할 인생길에 새벽어둠이 내려앉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변함없이 어둠 속에서도 기다리는 하늘을 보며 그 자리를 지켜야 할 것입니다. 새벽추위를 견디어 가며 하나 둘, 기도의 등불을 나뭇가지마다 밝혀놓을 때 숲으로 찾아오는 아침처럼 인생에도 새로운 날들을 맞이할 것이라 기대됩니다.
2012.01.18 01:06
새벽을 밝히는 기도
조회 수 3339 추천 수 0 댓글 0
| 첨부 '1' |
|---|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 | 영어교회 예배장소 이전 1 | admin | 2023.08.26 | 4565 |
| 158 | 2012년 2월25일 안식일 주보 (No.08) | 홍보팀 | 2012.02.25 | 3380 |
| 157 | 지역사회 봉사팀 신상품 안내 | 봉사팀 | 2012.02.22 | 3675 |
| 156 | 2012년 2월18일 안식일 주보 (No.07) | 홍보팀 | 2012.02.19 | 3516 |
| 155 | 지역사회 봉사팀 야드세일 공고 | 홍보팀 | 2012.02.12 | 3739 |
| 154 | 2012년 2월 11일 안식일 주보 (No.06) | 홍보팀 | 2012.02.12 | 3758 |
| 153 | 하용판장로 초청 선교집회 | 김노립 | 2012.02.08 | 4177 |
| 152 | 2012년 2월4일 안식일 주보 (No.05) | 홍보팀 | 2012.02.05 | 3723 |
| 151 | 지역사회 봉사팀 소식 - 서리태콩 이야기 | 홍보팀 | 2012.02.04 | 3770 |
| 150 | 2012년 1월 28일 안식일 주보 (No.04) 1 | 홍보팀 | 2012.01.29 | 4250 |
| 149 | 2012년 1월21일 간추린 주보 (NO.03) | 홍보팀 | 2012.01.21 | 3352 |
| 148 | 화룡교회에서 인사드립니다. | 김범준 | 2012.01.18 | 3710 |
| » |
새벽을 밝히는 기도
|
admin | 2012.01.18 | 3339 |
| 146 | <선교부>수요 방문 - 오인숙 성도 - | 선교부 | 2012.01.14 | 149213 |
| 145 | <선교부> 안식일 오후 방문 - 남경례 성도 - | 선교부 | 2012.01.14 | 3676 |
| 144 | 2012년 1월14일 간추린 주보 (NO.02) | 홍보팀 | 2012.01.14 | 3626 |
| 143 | 1월 18일 제3기 컴퓨터 교실을 개강합니다! | 김노립 | 2012.01.11 | 3821 |
| 142 | 2012년 1월7일 간추린 주보 (NO.01) 1 | 홍보팀 | 2012.01.07 | 4172 |
| 141 | 북경근교 앤죠우에서 온 편지 | 김노립 | 2012.01.05 | 3475 |
| 140 |
송년회에서 즐거웠던 순간들
|
서숙형 | 2012.01.04 | 5654 |
| 139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김노립 | 2012.01.02 | 33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