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사는 것은 일상적인 생활과는 다르다는 경험을 분명하게 하는 한 주일이었습니다. 은혜 중에 제일 감격적인 은혜는 역시 말씀의 은혜일 것입니다. 말씀의 은혜는 삶의 변화로 연결되는 신비한 힘을 지니는 것이죠. 그리고 삶의 변화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우리는 매일 매일 은혜의 보좌(히4:16)앞에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주님의 은혜 가운데 하루를 시작하시죠? 오늘 이 하루가 우리의 모든 삶 중에서 가장 큰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날이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저는 오늘 이 아침 시편 45편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받은 말씀의 은혜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이 고백을 한 시편기자는 고라의 자손임을 표제를 통하여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표제 중에 마스길이라고 하는 생소한 단어가 나옵니다.
여기에 나오는 "마스길"은 음악적인 형식이나 문학적인 장르를 의미하지만 이 단어의 문자적인 의미는 "교훈을 위한" 혹은 "지혜롭게 하는"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 시편을 묵상할 때 우리의 삶을 지혜롭게 하는 교훈이 있음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내 마음에서 좋은 말이 넘쳐 왕에 대하여 지은 것을 말하리니 내 혀는 필객의 붓과 같도다”(시 45:1)
마음 속에서 좋은 말이 넘쳐날 때 혀가 필객의 붓처럼 된다는 말씀으로 이해 할 수 있습니다. "필객의 붓"으로 표현된 필객이 무엇일까요? "필"은 "준비가된," "객"은 자세히 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필객이라고 하는 것은 "준비가 잘 된 섬세한 말"이라고 풀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음 속에서 우러 나오는 좋은 말이란 잘 준비가 된 그리고 상대편의 형편이 세심하게 배려된 섬세한 말을 뜻하는 것입니다. 붓은 돌이나 금속에 기록하는 철필을 의미하므로 "필객의 붓"이라고 하는 것은 이렇게 정리를 할 수 있습니다.
상대편을 잘 배려하여 매일 체험하는 생명의 말씀의 은혜로 잘 준비된 아름다운 말을 하므로 듣는 사람의 마음에 따뜻한 배려와 감동이 철필처럼 새겨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쟁반에 금사과니라”(잠 25:11)라고 영감의 말씀을 기록한 것이죠.
오늘 이 하루 우리 사랑하는 마운틴뷰 교우 여러분들의 삶이 "필객의 붓"이 되는 축복의 삶이 되시기를 다시 한번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주님을 섬기는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