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by 김노립 posted Mar 2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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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일 목요일, 새벽말씀묵상시간에 참여하신 교우여러분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시작이 좋아야 과정도 좋고 끝도 좋아지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시작이 나쁘면 결과를 좋게 하기 위해서 더 많은 노력과 땀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흔히 잘 쓰는 말중에 시작이 반이다는 것이 있죠. 그만큼 시작이 중요함을 말하는 것이죠. 인생에는 참으로 많은 시작을 해야 합니다. 공부의 시작, 계획의 시작, 결심의 시작, 새로운 사업의 시작, 결혼생활의 시작, 신앙의 시작 등등 많은 시작이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많이 자주 시작하는 것은 아마 하루의 시작일 것입니다. 이것은 매일 반복되는 시작이죠. 우리는 관념적으로 하루의 시작을 잠에서 깨어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하루의 시작을 저녁이라고 말씀하고 있죠. 아침에 깨어났을 때를 시작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저녁에 지내온 하루를 정리하고 잠자리에 드는 것이 하루의 시작이라는 것이죠.

 

여기에서도 저는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루를 정리하고 모든 피로를 다 풀고 회복하는 잠을 통하여 하루를 시작하게 하신 것이죠. 하루를 살아갈 에너지를 충분히 채워주고 시작하게 하신 하나님의 배려와 사랑임을 깨닫게 됩니다. 얼마만큼 잘 잤느냐에 따라 하루가 달라질 수 있지요. 그 다음에 새로운 활력을 공급받아 활동을 시작하는 새벽에 지난밤 편한 쉼을 주시고, 모든 피로를 회복 시켜 주시고, 잠에서 깨어나게 해 주시고, 새로운 생명을 선물로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묵상하고 기도드리며 시작한다는 것은 정말 큰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사야서 33:2에 이렇게 기도드렸습니다. [33:2, 개역] 여호와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우리가 주를 앙망하오니 주는 아침마다 우리의 팔이 되시며 환난 때에 우리의 구원이 되소서이 시간 이사야가 드린 기도가 우리 모두의 기도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오늘은 우리에게 너무 잘 알려진 시편이죠. 아마 여러분들도 다 외우실 거예요. 시편 23편을 묵상하겠습니다. 23편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1절의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라는 구절입니다. 대개 보면 여호와는 나의 목자라는 구절보다는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는 구절을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가 부족함이 없다는 것은 여호와가 나의 목자가 되신 결과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는 나의 목자라는 말의 의미에 더 중요성을 두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신자라면 여호와가 나의 목자라는 말을 당연하게 받아들일 것입니다. 하지만 과연 여러분에게 여호와가 목자이십니까? 목자라는 것은 단지 양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초장으로 인도해주는 일만 하지 않습니다. 안식처를 제공해 주고, 문제가 발생하면 고쳐주고, 기본적인 필수품을 제공해 줍니다. 양을 다른 맹수로부터 지켜주는 역할을 하면서, 잠시라도 양에게서 관심을 돌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양은 목자가 인도하는 대로 따라갑니다. 그래서 양은 목자로 인해서 아무 염려 없이 살아갈 수 있는 것이죠.

 

목자를 따라가는 양은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지 않습니다. 목자에게 모든 것을 의존합니다. 설사 목자가 인도하는 길이 자갈길이고 비탈길이라고 해도 안심하고 목자를 따라갑니다. 목자가 자신을 해로운 길로 인도하지 않을 것을 잘 알기 때문이죠. 이것이 목자와 양의 관계입니다.

아울러 ‘내 잔이 넘치나이다라는 표현은 그야말로 넉넉하고 풍족한 상태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자가 예수 그리스도의 인도를 받아 살 때 주어지는 평안인 것입니다.

 

오늘 이 노래가 여러분의 노래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목자 되신 여호와가 어떤 분인가를 아는 것입니다. 여호와가 우리를 인도하시는 푸른 초장이 무엇인가를 아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푸른 초장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에게만 의가 있기 때문입니다. 죄로 인해 죽은 자에 불과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그 영혼이 소생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영혼의 소생에 마음을 둔 신자만이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서 내 잔이 넘치나이다는 노래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노래가 저와 여러분의 기쁨의 노래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결국 저와 여러분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함께하시므로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시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주님을 섬기는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