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by 김노립 posted Mar 2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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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말씀묵상시간에 참여하신 교우 여러분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새벽하늘은 변함없이 저희들을 반기네요. 마치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바라보시는 듯한 사랑의 눈길을 느끼게 됩니다.

 

사랑이 무엇일까요?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사랑은 왜라고 묻지 않는 것이랍니다. 이유를 댈 수 없이 그냥 좋은 것이 사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사랑은 복종이래요. 늘 져주고 싶은 감미로운 복종, 오직 그만의 소유로 남고 싶은 아름다운 구속이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어떤 사람은 사랑은 오랜 기다림이라고 합니다. 간절하게 원하는 적극적인 기다림이 있는 사랑이 진짜 사랑이래요. 그리고 사랑은 눈물의 씨앗이라고 합니다. 주체할 수 없는 감격의 눈물, 아픔의 눈물을 경험한 사람이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를 아는 사람이라는 것이죠... 그리고 사랑은 하나를 둘로 나누는 것이라고 합니다. 모든 하나라는 소유를 둘로 쪼개어 나눌 수 있는 넉넉함... 그런데 사랑은 나눌수록 더 커지는 두 개의 조각이 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성숙한 사랑은 상대방의 눈높이에 보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사랑은 아낌없이 내어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아무리 주어도 모자라는 법이 없는 것이 사랑이랍니다. 이 모든 것을 요약한 사랑의 정의를 고린도전서 134절부터 7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고전 13:4-7, 현대어] 4 사랑은 오래 참습니다. 사랑은 친절합니다. 사랑은 결코 시기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자랑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교만하지 않습니다. 5 사랑은 무례히 행동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자신만 생각지 않습니다. 사랑은 성내지 않습니다. 사랑은 나쁜 마음을 먹지 않습니다. 6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진실만을 보고 기뻐합니다. 7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 줍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믿습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바랍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견딥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사랑을 가장 명료하게 정의한 곳은 요한일서 48절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바로 하나님이 사랑이시라는 것입니다. 사랑이 무엇인지 알려면 하나님을 알면 된다는 것이죠. 진실된 사랑이 어떤 것이지 올바로 알려면 예수님을 알면 잘 알 수 있다는 것이죠. 세상에서 최고의 사랑이 어떤 것인지를 알려고 하면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면 알 수 있다는 말씀이죠. 십자가는 사랑의 절정이요 사랑의 열쇠라고 합니다. 십자가는 하늘에 가서도 영원히 연구할 주제요 구속의 과학이라고 합니다. 오늘 이 새벽 말씀묵상 시간을 통하여 예수님의 심장에서 흐르는 뜨거운 피를 말씀 속에서 다시 한번 느끼시고 그 십자가의 사랑의 깊이와 넓이와 높이를 조금이나마 가늠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사도바울의 생애을 지배했던 웅장한 주제가 그리스도의 사랑이듯이 우리의 삶도 십자가의 사랑으로 영혼이 새롭게 그리스도를 향하여 변화되고 그 큰 사랑으로 강권함으로 예수님과 사랑의 줄로 연결되어 주님과 발걸음을 함께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오늘은 시편 22편의 말씀을 묵상하겠습니다. 이 시간은 새벽성서학교에서 하는 새벽 말씀 묵상 시간이죠. 그래서 그냥 듣기만 하는 것보다는 노트를 하면서 들어야 오래도록 주신 말씀에 대한 은혜를 기억할 수 있습니다.

[22:14-17, 개역] 14 나는 물 같이 쏟아졌으며 내 모든 뼈는 어그러졌으며 내 마음은 촛밀 같아서 내 속에서 녹았으며 15 내 힘이 말라 질그릇 조각 같고 내 혀가 잇틀에 붙었나이다 주께서 또 나를 사망의 진토에 두셨나이다 16 개들이 나를 에워쌌으며 악한 무리가 나를 둘러 내 수족을 찔렀나이다 17 내가 내 모든 뼈를 셀 수 있나이다

 

이보다 더 애절한 고통의 표현이 다시 어디 있을까요?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이런 고통을 당하셨을까요? 사람이 버림받는 것처럼 괴롭고 불행한 것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버림받은 자의 일생을 사셨습니다. 가족에게서 동족에게서 그리고 제자들에게마저 버림을 당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는 죄로 인해 버림받은 인류를 대신하여 죽으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동안 끝내 하나님 아버지로부터도 버림을 당하는 절망의 심연에 빠져들어 가신 것입니다.

 

시편 22편을 끝내는 마지막 말씀은 참으로 의미심장합니다. 주께서 이를 행하셨다- 여기에 사용된 동사는 완료동사로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마지막 하신 다이루었다는 말씀과 같은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이것은 곧 범죄한 인류를 위하여 하나님이 행하신 구원의 대사, 곧 십자가의 영원한 사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십자가에서 넉넉히 이길 수 있는 모든 조건을 다 갖춰 주신 것이죠. 십자가의 능력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얻었고 십자가 아래에서 내 삶이 변화되었고 지금도 변화되고 있는 것이죠. 십자가의 보혈로 저와 여러분들의 모든 죄를 깨끗케 씻음을 받은 것이죠. 십자가의 은혜로 우리의 영혼이 날마다 새롭게 변화되어 가는 것이죠. 십자가에서 이루신 그 능력으로 오늘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공급받는 것이죠. 이 아침 여러분들의 입술로 우리를 이만큼 사랑한다고 십자가에서 두 팔을 넓게 벌리신 십자가의 예수님을 향하여 사랑한다고 고백하시기를 바랍니다. “주님 사랑해요 온맘과 정성다해 하나님의 신실한 친구되기 원합니다.” 아버지처럼 인자하시고 친구처럼 다정하신 우리의 주님 예수님,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의 놀라우신 그 사랑으로 인하여 세상을 이기고 현실을 이길 수 있는 힘을 공급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위로 받으시기 바랍니다. 은혜를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생명의 기쁨과 축복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가랑비에 옷젖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새벽마다 시편 말씀을 통하여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잔잔한 은혜와 변함없는 사랑으로 우리 모두의 삶도 성령의 단비로 촉촉이 젖어서 우리 가슴에 충만히 채워지는 십자가의 사랑과 성령의 위로하심으로 참 기쁨과 행복을 누리는 이 하루의 삶이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주님을 섬기는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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