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절 : "오직 은밀한 것을 나타내실 자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그가 느부갓네살 왕에게 후일에 될 일을 알게 하셨나이다 왕의 꿈 곧 왕이 침상에서 뇌 속으로 받은 이상은 이러하니이다"(단 2:28)
시작하는 말
다른 대답이 있다
지
금 우리는 어느 시대 그 누구보다 더 많은 것을 보고 듣고 알고 있다. 그런데도 마음은 여전히 시원하지 않다. 전자(電子) 과학의
발달로 정보는 홍수처럼 몰려와도 미래는 도무지 밝아지지 않는다.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늘 불안하고 답답한 오늘이다.
고
삐 놓친 도덕, 가치 잃은 예술, 지조 없는 신앙, 휩쓰는 술과 담배 그리고 마약 문화, 넘치는 쾌락주의 , 거세어지는 이상기후와
천재지변, 망가져 가는 생태환경··· 그토록 가치 있고 안정되고 평화로운 세상을 소원했지만, 이제는 기다리다 지쳐 버린
심정이다. 바라볼 데가 없고 기다릴 것이 없는 현실이다. 이것이 전부인가, 이것이 대답인가. 아니다. 다른 대답이 있다. 다른
대답이 있어야 한다.
▶ 역사적 배경
다
니엘과 세 친구가 사로잡혀 온 유다의 제1차 포로가 있은 기원전 605년 이후 3년째 되는 기원전 603년은 그들의 바벨론 교육
과정이 마쳐지는 해였다. 바벨론(신 바빌로니아)은 종주국(宗主國)이었던 앗시리아를 기원전 612년 멸망시켰고, 주변의 강대국들인
이집트와 메대, 리디아를 제패(制覇)했으며, 페니키아와 유다도 차례로 복종시켰다.
이리하여 기원전 6세기 근동
세계의 최강국이 된 바벨론의 젊은 대왕 느부갓네살은 아버지 나보포랏살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후 이전처럼 다시는 망하지 아니할
만세(萬世) 왕국을 꿈꾸고 있었으며 그의 이러한 황금 꿈은 착실히 성취되어 가고 있었다.
▶ 궁금한 세상의 미래
1.어떤 갑작스러운 일이 느부갓네살 왕을 잠 못 이루게 했는가?
"느부갓네살이 위에 있은 지 이년에 꿈을 꾸고 그로 인하여 마음이 번민하여 잠을 이루지 못한지라" (단 2:1)
설명
젊은 나이에 만세 왕국을 꿈꾸고 있던 느부갓네살 왕은 그의 재위 2년 어느 날 그의 이러한 황금 꿈을 산산조각 내는
악몽(惡夢)을 꾸었다.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그것이 자신의 운명에 관계된 악몽이라는 인상만 남긴 채 그 꿈을 모두 잊어버린
것이다. 이제 그는 그 꿈을 찾아야 했고, 그리고 그 꿈의 바른 해석을 구해야 했다.
2.느부갓네살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누구를 불렀는가?
"갈대아 술사들이 아람 방언으로 왕에게 말하되 왕이여 만세수를 하옵소서 왕은 그 꿈을 종들에게 이르시면 우리가 해석하여 드리겠나이다" (단 2:4)
설명
번민하며 시달리던 왕은 즉시 전문가들로 구성된 보좌관 회의를 소집하고 그의 잊어버린 꿈을 찾을 것과 그 해석을 요청했지만 그것은
누구에게도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것은 아무리 발달된 과학으로도 미래를 알 수 없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때 불려온 사름들 중에는
대학교수는 물론 별을 보고 길흉(吉凶)을 점치는 점성술사(占星術士)도 있었고 심지어는 불안을 잊게 하는 약물을 취급하는
약사(藥師)들도 있었다. "갈대아"는 신 바빌로니아를 일으킨 "아람"족속의 이름으로 바벨론의 지배 계급이었다.1988년 5월
16일 시사주간지 「타임(TIME)」지는 특별한 내용으로 세상의 이목을 글었다. 표지의 사진은 미국 대통령 관저인 백악관 위에
수심에 찬 표정을 한 레이건 대통령 부인 낸시 여사가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쳐다보는 인상 깊은 장면이었다. 내용인즉, 레이건
대통령이 저격을 당한 이후 불안해진 영부인이 공식 행사를 위한 남편의 출입은 물론 국제회의 일정까지도 모두 여성 점성술사인
퀴글리(J. Quigley)에게 일일이 물어서 결정했다는 충격적인 기사였다. 뿐만 아니라 레이건 대통령은 화액(禍厄)을 피하기
위해 부적(符籍)까지 지니고 다녔으며 여러 다른 미신도 행했다는 것이다. 적어도 삼천만 명에 이르는 미국인들이 레이건처럼 점성술을
행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오늘날의 불안한 현실을 달래기 위한 마약 사용과 점성술 행사는 지금도 2,500년 전의 느부갓네살
때와 다름없다.
3.어떠한 긴급 상황이 다니엘과 세 친구에게 이르렀는가?
"
왕의 물으신 것은 희한한 일이라 육체와 함께 거하지 아니하는 신들 외에는 왕 앞에 그것을 보일 자가 없나이다 한지라 왕이 이로
인하여 진노하고 통분하여 바벨론 모든 박사를 다 멸하라 명하니라 왕의 명령이 내리매 박사들은 죽게 되었고 다니엘과 그 동무도
죽이려고 찾았더라" (단 2:11~13).
설명
하나님 이외의 어떠한 인간도 할 수 없는 일을 요청 받은 학자들과 보좌관들의 변명에 좌절하고 실망한 전제군주의 분노가 폭발하여
그들을 모두 처형하라는 명령이 내려졌으므로 얼마 전 보좌관으로 발탁된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들도 같은 운명에 처하게 되었다.
4.이처럼 긴박한 사태에 대해 다니엘과 세 친구는 어떻게 대처했으며 그 결과는 무엇이었는가?
"
이에 다니엘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서 그 동무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에게 그 일을 고하고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이 은밀한 일에
대하여 긍휼히 여기사 자기 다니엘과 동무들이 바벨론의 다른 박사와 함께 죽임을 당치 않게 하시기를 그들로 구하게 하니라 이에 이
은밀한 것이 밤에 이상으로 다니엘에게 나타나 보이매 다니엘이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찬송하니라" (단 2:17~19).
설명
다니엘은 즉시 사태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그것이 위기(危機)가 아니라 참 하나님의 존재를 바벨론에 선포하는 최선의 기회(機會)가
될 줄로 확신했다. 그리하여 세 친구와 더불어 이 비상사태에 하나님께서 하시도록 목숨을 건 열렬한 기도를 드렸다. 기도는
응답되었고 마침내 왕의 잊혀진 꿈과 그 해석이 계시를 통해 다니엘에게 낱낱이 전달되었다.
▶ 밝혀진 세상의 미래
5.다니엘은 이 놀라운 사실을 어떻게 왕에게 설명했는가?
"
다니엘이 왕 앞에 대답하여 가로되 왕의 물으신 바 은밀한 것은 박사나 술객이나 박수나 점장이가 능히 왕께 보일 수 없으되 오직
은밀한 것을 나타내실 자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그가 느부갓네살왕에게 후일에 될 일을 알 게 하셨나이다 왕의 꿈 곧 왕이
침상에서 뇌 속으로 받은 이상은 이러하니이다 왕이여 왕이 침상에 나아가서 장래 일을 생각하실 때에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이가
장래 일을 왕에게 알 게 하셨사오며 내게 이 은밀한 것을 나타내심은 내 지혜가 다른 인생보다 나은 것이 아니라 오직 그 해석을
왕에게 알려서 왕의 마음으로 생각하던 것을 왕으로 알 게 하려 하심이니이다" (단 2:27~30).
설명
다니엘은 이러한 일을 하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신 "하늘에 계신 하나님(There is a God in heaven)"의 존재를
먼저 선포했다. 그리고 왕이 그것을 알기 위해 그토록 번민하고 있는 문제가 세상의 "장래 일"임을 밝혔다. 그리고 이 일은
자신의 지혜로 된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하신 일임을 다시 분명히 했다.
6.왕이 잊어버린 꿈의 내용은 무엇인가?
"
왕이여 왕이 한 큰 신상을 보셨나이다 그 신상이 왕의 앞에 섰는데 크고 광채가 특심하며 그 모양이 심히 두려우니 그 우상의 머리는
정금이요 가슴과 팔들은 은이요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요 그 종아리는 철이요 그 발은 얼마는 철이요 얼마는 진흙이었나이다" (단
2:31~33).
설명
꿈의 내용인즉 왕이 그토록 알기를 원하던 세상의 장래를 하나님께서 꿈으로 나타내 보이신 것인데, 그 당시 꿈은 하나님이 사람과
의사를 소통하는 방법으로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세상의 장래가 금, 은, 동, 철, 진흙과 철이 섞여 이루어진 거대한
신상(神像)의 모습 속에 나타난 것이다.
7.신상의 금 머리는 어느 나라라고 해석했으며, 실제의 역사는 그 해석과 어떻게 일치하는가?
"
그 꿈이 이러한즉 내가 이제 그 해석을 왕앞에 진술하리이다 왕이여 왕은 열왕의 왕이시라 하늘의 하나님이 나라와 권세와 능력과
영광을 왕에게 주셨고 인생들과 들짐승과 공중의 새들, 어느 곳에 있는 것을 무론하고 그것들을 왕의 손에 붙이사 다 다스리게
하셨으니 왕은 곧 그 금머리니이다" (단 2:36~38).
▶ 금 나라 바벨론(Neo-Babylonia : 기원전 605 ~ 539년)
선
지자 다니엘은 왕이 본 신상의 금머리는 느부갓네살왕으로 대표되는 바벨론이라고 분명하게 해석했다. 대홍수(大洪水) 직후 노아의
증손인 니므롯이 건설한 바벨탑을 중심으로 기원전 18세기 아모리왕 함무라비 대왕에 의해 이미 세계적 도시가 된 바벨론은 또다시
기원전 6세기 갈대아인 느부갓네살 대왕에 의해 황금의 문화를 이룩한 고대 세계의 최대의 도시로 부상했다. 독일의 고고학자
콜더베이(Robert Koldewey)에 의해 18년간 (1899~1917년)에 걸쳐 발굴된 바벨론은 그 장엄한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12피트 내지 26피트 두께의 이중, 사중 성벽으로 겹겹이 둘려진 유프라테스 강 위의 도시 바벨론은
난공불락(難攻不落)의 요새였다. 앗시리아의 수도 니느웨의 둘레가 7마일 반이었고 제정시대의 로마시가 6마일에 불과했음을 생각할 때
둘레가 10마일이나 되는 바벨론의 그 크기를 상상할 수 있다.
그 성안에는 장엄한 복합신전(複合神殿)
에사길라(Esagila)와 300피트 높이에 이르는 신전 고탑(神殿高塔) 에테메난키(Etemenanki)가 들어섰고 고대 세계의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인 가공원(架公園)을 비롯한 각종 건물들로 가득 찬 바벨론은 가히 고대 세계의 골드컵이었다. 이러한
바벨론을 신상의 금머리라 한 것은 합당한 평가였다.
그러나 이렇듯 찬란했던 느부갓네살 대왕의 황금 꿈도 그 후
70년이 채 못 되어 기원전 539년에 바벨론이 메대와 페르샤의 연합군에 의해 함락되면서 한 바탕의 백일몽(白日夢)이 되고
말았다. 느부갓네살의 악몽이 역사적 현실이 된 것이다.
9.신상의 가슴과 양팔을 이룬 은 나라는 역사적으로 어느 나라였는가?
"왕의 후에 왕만 못한 나라가 일어날 것이요" (단 2:39).
▶ 은 나라 - 메대와 페르샤(Medo-persia : 기원전 539 ~ 331년)
이
제 근동 세계는 셈족의 나라바벨론에서인도-유럽족으로 야벳족에 속하는 메대와 페르샤의 통치로 넘어갔다. 본래 메대와 페르샤는 가슴
좌우의 양팔처럼 상부상조(相夫相助)하는 친족(親族)의 나라였으나 페르샤의 국부 고레스가 왕이 되면서 장인이요 외할아버지의 나라인
메대를 병합하여 페르샤로 통일하면서 페르샤 시대가 도래했다.
비록 그 영광이 바벨론의 찬란했던 황금문화만은
못했으나 페르샤의 국력은 은(銀)을 화폐의 단위로 하여 최초로 실시한 징세(徵稅) 제도에 의해 강력한 뒷받침을 받아
부국강병(富國强兵)을 이룩했다. 그러나 은 나라 페르샤의 은빛 영광도 겨우 2백년에 미쳐 알렉산더 대왕이 이끄는 마케도니아
그리스의 세계 제패의 말발굽에 짓밟혀 기원전 331년 허무하게도 종말을 고했다. 그 엄청난 은(돈)의 힘을 가지고도 헬레스폰트
해협을 건너 쳐들어오는 그리스의 침입을 막을 수는 없었던 것이다.
10.배와 넙적 다리를 이룬 청동의 나라는 역사적으로 어느 나라였는가?
"셋째로 또 놋
청동 같은 나라가 일어나서 온 세계를 다스릴 것이며" (단 2:39 하단).
▶ 청동의 나라 - 그리스 (Greece : 기원전 331 ~ 168년)
헬
라 반도 북방의 마케도니아에 의해 통일을 이룩한 그리스는 알렉산더 대왕의 세계 제패의 젊은 꿈을 불태우며 삽시간에 근동을
뒤덮었다. 알렉산더 대왕은 헬라 문명의 화신이 되어 그리스의 청동(靑銅)문화로 세상을 용해시켰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청동 제련에
탁월하여 청동문화를 꽃피웠으며 청동투구와 방패, 장창을 번뜩이며 헬레니즘의 홍수로 이집트에서 인도에 이르는 근동(近東) 세계를
장악했다. 그러나 젊은 나이에 세상을 정복한 알렉산더 대왕의 구릿빛 야망도 그 자신을 정복하지 못하고 승전을 자축하는 잇단
폭음(暴飮) 끝에 습지열(濕地熱)에 걸려 33세를 일기로 요절(夭折)함으로 졸지에 물거품처럼 그 꿈이 꺼지고 말았다. 기원전
168년 그의 조국인 마케도니아가 이탈리아 반도에서 일어난 신흥(新興) 라틴민족의 나라 로마에게 패망함으로써 덧없는 종말을
고했다.
11.신상의 다리 부분인 철로 이루어진 넷째 나라는 어느 나라인가?
"넷째 나라는 강하기가 철 같으리니" (단 2:40 상단).
▶ 철 나라 - 로마 (Rome : 기원전 168 ~ 서기 476년)
이
탈리아 반도를 발판으로 지중해 세계의 새로운 주인이 된 라틴민족의 나라 로마제국은 역사가 에드워드 기본(E. Gibbon)의
말처럼 "철의 제국" 이었다. 500년 이상 무적(無敵)의 대제국으로 군림한 로마제국은 영국의 섬들로부터 아라비아만까지,
북해(北海)에서 사하라사막까지 뻗어나갔다. 그러나 4세기 후반부터 시작된 북방의 게르만민족의 대이동으로 2천마일 로마의 국경선은
힘없이 무너져 서기 476년, 영원할 줄 알았던 철 나라 로마제국은 어이없이 넘어졌으며 다시는 통일될 수 없는
사분오열(四分五裂)의 열국시대(列國時代)로 접어들었다. 강철 같은 라틴민족의 웅지도 다니엘서 2장의 예언대로 질그릇처럼 부서져
버린 것이다.
12.철과 같은 넷째 나라 후에는 어떠한 역사가 전개될 것이라고 예언되었는가?
"
왕께서 그 발과 발가락이 얼마는 토기장이의 진흙이요 얼마는 철인 것을 보셨은즉 그 나라가 나누일 것이며 왕께서 철과 진흙이 섞인
것을 보셨은즉 그 나라가 철의 든든함이 있을 것이나 그 발가락이 얼마는 철이요 얼마는 진흙인즉 그 나라가 얼마는 든든하고 얼마는
부숴질 만할 것이며" (단 2:41, 42)
▶ 발과 열 발가락의 나라들 - 열국시대(서기 476년 이후)
| (연대AD) | 게르만족의 부족이름 | (지금의 나라 혹은 지방) | 351년 | 알레마니(Alemanni) | 독 일 | 351년 | 프랑크(Franks) | 프랑스 | 406년 | 부르군디(Burgundians) | 스위스 | 406년 | 수에비(Suevi) | 포르트칼 | 406년 | 반 달(Vandals) | 아프리카 | 408년 | 서고트(Visigoths) | 스페인 | 409년 | 앵글로-색슨(Anglo-Saxons) | 브리튼(영국) | 453년 | 동고트(Ostrogoths) | 이탈리아 | 453년 | 롬바르드(Lombards) | 이탈리아 | 476년 | 헤룰리(Heruli) | 이탈리아
|
|
4
세기 후반부터 시작된 게르만민족의 대이동으로 북방의 울타리가 무너지기 시작한 로마제국은 철의 강도(强度)를 잃고 서기 395년
동서로 양분되었으며 이어서 476년 헤룰리의 용병대장 오도아케르(Odoacer)에 의해 서로마가 멸망되면서 정확히 열 나라로
쪼개졌다. 다시는 통일이 없을 철과 진흙의 혼합인 발과 발가락시대가 시작됨으로써 예언대로 유럽의 역사에서 제국시대는 끝나고
속절없이 열국시대로 접어든 것이다.
예언의 정확한 표현대로 열 나라 가운데 프라크, 서코트, 앵글로-색슨 등은
강한 나라들로 성장하여 " 그 나라가 얼마는 든든하"게 되었으나, 반면에 " 얼마는 부숴질만할 것"이라는 예언대로 동고트, 반달,
헤룰리 등은 나라의 기반을 이루지 못하고 이합집산(離合集散)이 되고 말았다.
13.진흙과 철로 이루어진 열 발가락시대의 특징은 무엇이며, 그것이 역사에서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왕께서 철과 진흙이 섞인 것을 보셨은즉 그들이 다른 인종과 서로 섞일 것이나 피차에 합하지 아니함이 철과 진흙이 합하지 않음과 같으리이다" (단 2:43).
설명
로마제국이후에는 유럽이 이전처럼 한 나라에 의해 통일되는 일이 다시는 없을 것이라는 놀라운 예언이 주어졌다. 진흙과 철처럼
인종(人種)끼리 서로 섞여 살기는 하겠지만 본질적인 연합은 결코 이루어지지 않을 것임이 선언되었다. 실제로 유럽은 혈통(血統)이
같은 게르만족의 피가 결혼을 통해 서로 섞여 이루어진 친족(親族)들의 나라이다. 이러한 유럽을 이전처럼 하나의 연합된 나라로
통일시키려는 시도가 끊임없이 있어 왔다. 19세기 초엽, 프랑스가 다스리는 하나의 유럽을 목표로 16년간의 전쟁을 치른 나폴레옹,
게르만민족의 독일이 다스리는 유럽을 목표로 1차 대전을 일으킨 빌헬름 2세, 2차 대전을 일으킨 히틀러의 살기등등했던 꿈도 모두
패전으로 무참히 깨어졌다. 1차 대전 후에 결성된 국제연맹이나 2차 대전 후에 창설된 국제연합(UN), 그 어느 것도 모두 철과
진흙의 외형적인 혼합(混合)일 뿐, 진정한 국가적 연합(聯合)은 결코 이룰 수 없을 것이라는 사실이 거의 2,500년 전에 이미
예언된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14.단일 화폐까지 발행한 유럽 연합은 성경의 예언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
해답
하나의 유럽을 목표로 하는 20세기 마지막 시도로 1957년에 결성된 유럽경제공동체(CEE)는 1967년 이후에는 유럽
공동체(EC)로, 지금은 유럽연합(EU)으로 이름을 달리하며 발전해 오다가 1999년부터는 단일 화폐인 유로화(Euro貨)를
쓰기에 이르렀다. 유럽을 하나로 연합시키려는 시도는 과거에도 그랬듯이 일시적이고 부분적인 성공은 가능하다 할지라도 결국에는
"피차에 합하지 아니함이 철과 진흙이 합하지 않음과 같"게 될 것이다.
15.발과 발가락으로 표상된 열국시대의 마지막에 어떠한 극적인 사건이 있을 것인가?
"
또 왕이 보신즉 사람의 손으로 하지 아니하고 뜨인 돌이 신상의 철과 진흙의 발을 쳐서 부숴뜨리매 때에 철과 진흙과 놋과 은과 금이
다 부숴져 여름 타작마당의 겨같이 되어 바람에 불려 간 곳이 없었고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었나이다"
(단 2:34, 35).
16.갑자기 나타나 신상의 발과 발가락을 쳐서 부숴뜨린 돌의 정체는 무엇이며 사건의 진상은 무엇인가?
"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에게 나아와" (벧전 2:4).
▶ 돌 나라 - 하나님의 왕국
자
칫 일어나기만 하면 졸지에 인류의 멸망을 가져올 핵전쟁의 공포가 세상을 뒤덮고 있다. 그러나 세상 역사는 사람의 손이
조작(操作)하는 핵무기로 끝나지 아니하고 "사람의 손으로 하지 아니하고 뜨인 돌"인 예수 그리스도의 갑작스러운 재림(再臨)으로
종말(綜末)을 맞게 될 것이다. 예수께서는 그 돌이 자신임을 천명하시면서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어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저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 (눅 20:18)고 말씀하셨다.
17.이 세상의 장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왕이 사람의 손으로 아니하고 산에서 뜨인 돌이 철과 놋과 진흙과 은과 금을 부숴뜨린 것을 보신 것은 크신 하나님이 장래 일을 왕께 알게 하신 것이라 이 꿈이 참되고 이 해석이 확실하니이다" (단 2:45).
설명
지금으로부터 2,500년 전에 예언된 세상의 "장래 일"에 관한 내용과 해석은 다니엘의 선언처럼 "참되고···확실"함이 역사를
통해 이미 입증되었다. 이제 남은 사건은 무엇인가. 예수 그리스도의 임박한 재림과 하나님의 나라의 획기적인 수립이다.
18.세상의 장래에 관한 해석을 들은 느부갓네살왕의 반응은 어떠했는가?
"
이에 느부갓네살왕이 엎드려 다니엘에게 절하고 명하여 예물과 향품을 그에게 드리게 하니라 왕이 대답하여 다니엘에게 이르되 너희
하나님은 참으로 모든 신의 신이시오 모든 왕의 주재시로다 네가 능히 이 은밀한 것을 나타내었으니 네 하나님은 또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자시로다" (단 2:46, 47).
설명
너무나도 분명한 꿈의 내용과 해석에 대해 깊은 감명과 확신을 갖게 된 왕은 다니엘을 통하여 나타나신 유일하신 참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고 즉시 엎드려 경배했으며 다니엘을 왕의 수석 고문인 "박사들의 어른"으로 삼았고 다니엘의 세 친구는 도지사로 임명했다
(단 2:48, 49).
▶ 마치는 말 - 확실한 재림과 준비
"왕이 사람의 손으로 아니하고 산에서 뜨인 돌이 철과 놋과 진흙과 은과 금을 부숴뜨린 것을 보신 것은 크신 하나님이 장래 일을 왕께 알게 하신 것이라 이 꿈이 참되고 이 해석이 확실하니이다" (단 2:45).
2,500년 전 다니엘서에 예언된 세상의 장래는 빈틈없이 성취되어 지금은 역사의 기록이 되었다. 이제 남은 예언은 사람의 손이 닿지 않고 떠낸 돌의 출현인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하나님의 나라의 수립이다.
예
수 그리스도의 재림은 신약 성경에만 300여 번이나 기록된 거짓말을 하실 수 없으신 하나님의 철석같은 약속이며, 성경의 결론이기도
하다(계 22:20). 재림이 없다면 수천 년간 믿어 온 하나님과 성경은 모두 거짓인 셈이다.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구약
성경의 모든 예언을 낱낱이 이루시고 2천년전 분명히 초림하셨던 것처럼 재림에 관한 신구약 성경의 모든 예언이 남김없이 이루어지고
있는 지금도 분명히 오실 것이다.
날마다 백여 종의 종(種)이 멸절되고 있을 만큼 이미 회복이 불가능한 지구
환경의 파괴와 오염, 인구의 급증, 자원의 고갈과 인간의 부도덕과 파멸적인 핵군비 경쟁···그대로 방치되면, 학자들의 말처럼
멀지 않아 인류는 자멸(自滅)할 것이다. 그러나 인간이 자멸하기 전, 세상이 파멸되기 전, 예수께서 재림하실 것이다. 죄의 결과인
죽음과 질병, 슬픔과 고통을 생명과 환희, 희망과 행복으로 바꾸기 위해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계 22:20)는 성경의
마지막 약속은 끝내 지켜질 것이다.
그러나 이 영광스러운 그리스도의 재림, 세상의 종말은 각 사람의 선택에 따라
영원한 희망일 수도 있고 최대의 비극일 수도 있다. 그것은 재림하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지금 내가 나의 구주로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할지에 대한 개인의 선택에 달려있다. 대답은 분명하지 않은가.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를 내가 어떻게 하랴" (마 27:22).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얻으리이까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행 16:3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