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은 한국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아파트 한쪽 뜰에 1년전 쑥을 두어 뿌리 얻어다
심어 놓았는데 겨우내 말랐던 땅에 뾰족 뾰족 새순이 나오는가 싶더니
어느새 너풀너풀 뜰 한쪽을 가득 쑥밭으로 만들어 버렸다.
집을 들락 날락 할때마다 쑥이 커 가는 모습을 볼때마다 행복했다.
햇살이 더 강해 지기 전에 쑥을 뜯긴 뜯어야 할텐데 생각이 많다.
남편이 좋아하는 쑥국을 끓일까? 내가 좋아하는 떡을 해서 먹을까?
아니면 요리교실 수강생들에게 버무리 떡을 해서 먹일까?
쑥 인절미를 할까?
얼마 안되는 쑥을 놓고 고민 아닌 고민을 열흘은 더 한것 같다.
결국은 요리교실 수강생들의 쑥떡을 먹는 행복한 모습이 모든것을 압도해
쑥을 뜯어 놓고 요리강습 메뉴로 정했다.
수강생들의 감동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여럿이 같이 쑥내음을 맡으며 쑥으로 떡을 만들었다.
머나먼 이국땅에서 고국의 내음을 맡는 시간이었다.
쑥을 깨끗이 씻어 둔다. 앞쪽에 데친 쑥은 쑥 전을 할때 사용할것임
현미찹쌀가루는 방앗간에서 빻아 냉동고에 보관한것
마른 현미가루, 통밀 가루도 무관함
현미쌀 가루에 소금과 유기농 원당이나 꿀가루를 넣고 골고루 섞는다
쑥을 쌀가루에 넣고 같이 버무린다 
김이 오른 찜통에 보자기를 깔고 담는다 
20분 정도 찐 후에 둥근 접시에 엎어서 담는다
쑥 버무리떡
재료: 봄에 나오는 연한 쑥, 현미쌀가루, 소금, 유기농 원당
만드는 법
1) 쑥을 깨끗이 씻어 놓는다
2) 현미쌀 가루에 소금과 유기농 원당을 넣고 잘 섞은 후 쑥을 넣고 버무린다
3) 김이 오른 찜기에 보자기를 깔고 2)을 안친후 두껑을 열고 5분, 닫고 15분 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