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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동네를 걷는데 환한 보름달이 얼마나 정겹게 느껴지는지요
어릴적 옹기 종기 한상에 둘러 앉아 송편 만들던 시절이 그립군요
돌아 가고픈 그 시간들이 오늘따라 더 밀려 오네요
허전한 마음 보름달로 담아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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