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18 01:06

새벽을 밝히는 기도

조회 수 295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새벽어둠을 밟으며 가는 길에는 언제나 발자국소리와 함께합니다. 지난여름 내내 나뭇가지에서 내려다보던 나뭇잎들이 낙엽이 되어 발밑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늦가을 새벽 숲은 외롭지 않습니다.

아직 숲에 하늘의 빛이 내려오려면 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새벽 숲에서의 기도가 행복합니다. 어둠 가운데 기도를 시작하지만 기도의 줄을 다 풀어 놓으면 하얀 늦가을 햇살이 하늘에서 내려와 산꼭대기 제일 높은 가지에 기도응답처럼 걸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새벽어둠이 자리한 숲으로 들어가지만 영혼은 이미 새벽빛으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인생에도 언젠가는 새벽빛이 늦가을 밤 추위를 이긴 숲처럼 밝아 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가야 할 인생길에 새벽어둠이 내려앉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변함없이 어둠 속에서도 기다리는 하늘을 보며 그 자리를 지켜야 할 것입니다. 새벽추위를 견디어 가며 하나 둘, 기도의 등불을 나뭇가지마다 밝혀놓을 때 숲으로 찾아오는 아침처럼 인생에도 새로운 날들을 맞이할 것이라 기대됩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영어교회 예배장소 이전 admin 2023.08.26 309
55 은혜 아니면 - 성가 연습곡 file Stanley 2013.04.07 2995
54 성가대 저녁 식사 초대 Stanley 2011.07.15 2990
53 2013년 2월 2일 안식일 (주보광고/ 안내 No.05) 주보팀 2013.02.03 2990
52 캠핑에서 잊지 못할 즐거웠던 순간들 file 서숙형 2011.10.04 2984
51 2013년 6월 15일 안식일 (주보광고/ 안내 No.24) 홍보/주보팀 2013.06.28 2981
50 NewsWeek지에 발표된 오래사는 비결에 우리 교회가 포함되어 있네요! file MV미디어 2011.04.24 2979
49 2013년 8월10일 안식일(주보광고/안내 No.32) 홍보/주보팀 2013.08.09 2967
» 새벽을 밝히는 기도 file admin 2012.01.18 2959
47 2013년 4월 13일 (주보광고 / 안내 No.15) 홍보/주보팀 2013.04.14 2944
46 주말 선교 부흥회 선교부 2011.06.03 2912
45 선교후원 성도님들께 체선팀 2011.04.29 2907
44 2013년 1월 19일 안식일 (주보광고/ 안내 No.03) 주보팀 2013.01.20 2906
43 2012년 7월21일 안식일 주보 (No.29) 홍보팀 2012.07.20 2896
42 2013년 3월 16일 (주보광고 / 안내 No.11) 홍보/주보팀 2013.03.15 2881
41 2012년 3월10일 안식일 주보 (No.10) 홍보팀 2012.03.11 2778
40 2012년 3월3일 안식일 주보 (No.09) 홍보팀 2012.03.03 2690
39 "2018년 사경회:레위기의 현대적 의미" - 남대극 목사 자료들 file Stanley 2018.04.25 1765
38 정영근 목사님의 모음 글 admin 2020.03.01 458
37 그의 빛 안에 살면 - 합창 김석수 2021.04.05 407
36 선한 능력으로 - 합창 연습 admin 2023.01.29 387
Board Pagination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Next
/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