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길!

by 김노립 posted Mar 3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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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저를 포함한 누구나 자기 착각을 잘합니다. 교회를 오래 다니거나 신앙의 연륜이 깊어지면서 성경의 내용에 해박하고, 교회 생활과 교회행정에 익숙해지고, 신앙의 원리를 잘 알게 되고, 자신이 죄인임도 알고, 그리고 나를 위해 예수님이 피흘려 죽으셨다는 내용도 훤히 알게 되는대요, 그렇게 되면 대부분의 신자들은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는 것으로 간주하게 됩니다. 그러나 여러분 아는 것과 익숙함 때문에 자신에 대한 애통함이 없어지기가 쉽습니다. 자신을 향한 애통함이 없을 때 하나님의 구원으로 인한 기쁨과 감사를 가질 수가 없습니다. 신자가 자신을 향한 애통이 없다는 것은 곧 영적인 문제에 대해 관심이 없음을 의미합니다. 참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것을 아는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54절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자신의 죄를 보고, 부족함을 보고, 연약함을 보고, 모난 성격을 보고, 교만함을 보고 애통해 할 줄 아는 사람이 복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은 죄를 용서하시고, 부족함을 채워주시고, 연약함을 주님의 강함으로 바꿔주시고, 남을 배려하는 성격으로 바꿔주시고, 겸손하게 해 주시는 하나님의 구원으로 인한 기쁨과 감사로 위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예수님께서 직접 말씀 하신 것이죠. 오늘 이 새벽에 우리가 함께 묵상할 시편 25편의 저자처럼 살아계신 하나님의 임재의 광채를 통하여 자신을 보고 애통하므로, 그리고 탄원하므로 성령의 위로를 받으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얼마전에 차마고도라는 디비디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보신 분이 계시죠. 제가 이도신 장로님 댁에서도 소장하고 있는 것을 언핏 본듯한데... 저는 그것을 보면서 놀라움과 탄성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차마고도는 중국 서남부 윈난성[雲南省], 쓰촨성[四川省]에서 티베트를 넘어 네팔·인도까지 이어지는 육상 무역로를 일컫는 말입니다. 윈난성·쓰촨성의 차와 티베트의 말을 교환했다고 하여 차마고도(茶馬古道)라는 이름이 생겨났습니다. 이 길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교역로이며 실크로드보다 200여년 앞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길의 총 길이가 약 5000에 이르며 평균 해발고도가 4,000m 이상인 높고 험준한 길입니다. 거기다가 5,000m 이상의 설산(雪山)들과 진사강[金沙江], 란창강[瀾滄江], 누장강[怒江]이 수천의 아찔한 협곡을 이루는 길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깍아지른 듯한 절벽에 말 한 필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좁은 협로를 만든 인간의 의지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길은 단순히 지역과 지역을 이어주는 길이 아닙니다. 그 길은 단순히 차와 말을 사고 팔기 위해 만들어진 길이 아닙니다. 그것은 험준하고 황량한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생명을 공급해 주는 길입니다. 그 길을 통해 티벳과 히말라야 사람들은 삶에 꼭 필요한 차와 소금과 곡식과 말과 치즈를 사고 팔 수 있었습니다. 그 길이 없었다면 티벳 고원 고지에 사는 사람들은 수천 년 동안 그 생명을 이어올 수 없었을 것입니다. 차마고도는 티벳고원과 히말라야 지역에 사는 원주민들에게는 생명 보다 소중한 길입니다. 그 길이 없는 티벳인들의 생활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시편 25편도 길에 관한 시입니다. 그 길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차마고도와는 달리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길입니다. 그 길은 육체적 생명 보다는 영적 생명을 가져다 주는 길입니다. 다윗은 그 길을 주의 길’(4), ‘주의 도’(4, 8, 9), 혹은 여호와의 모든 길’(10), 택할 길(12)이라고 불렀습니다. 그 길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눈에 보이는 길 보다 훨씬 소중한 것입니다. 그 길은 영생에 이르게 하는 길입니다.

 

칠흑 같이 어두운 밤에 배를 안전하게 항구로 항해해서 정박 할려면 등대에서 비처오는 불빛을 따라 가야합니다. 마찬가지로 신자들은 모두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등대불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래야 시편 10730절에 말씀한 소원의 항구에 안전하게 다다를 수 있는 것이죠. 말씀의 빛을 따라가는 길이야 말로 우리들에게 가장 안전한 길임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25:4-5, 개역] 4 여호와여 주의 도를 내게 보이시고 주의 길을 내게 가르치소서 5 주의 진리로 나를 지도하시고 교훈하소서 주는 내 구원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종일 주를 바라나이다

 

여기서 말씀하는 주의 도는 하나님의 말씀이고, 주의 길은 말씀의 빛을 따라가는 길이고, 주의 진리도 말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길을 가시기를 원하십니까?

 

오늘 이 시간 다시한번 자신을 깊이 성찰하며 애통하며 탄원하는 기도를 드리시고 칠흑같이 깜깜한 세상을 비춰주는 하나님의 말씀의 빛을 따라가는 여러분들이 되셔서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의 공로로 거저 주시는 구원의 은혜와 감격을 맛보시고 세상유혹에 빠지지 않으시고 우리 구주 예수님의 발걸음을 따라가는 이 하루가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주님을 섬기는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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